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방이야기 (제1회)
안녕하세요 교민여러분
글로리아 한의원 원장 황병철입니다.
먼저 교민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에드먼튼 교민들에게 여러가지 측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문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교민신문 지면을 통해서 여러분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한방 칼럼을 적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여러 환자분들을 진료하다보면 본인의 체질을 몰라서 병에 걸리거나 몸이 약해져서 오랫동안 고생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만나면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본인 체질만 제대로 알았더라면 이런 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주제를 사상체질과 8체질로 정하고 본인의 체질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동무(東武) 이제마 선생이 창시한 우리나라 고유의 체질이론이 사상의학입니다. 그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수양인, 수음인의 네 가지로 나누고 각 체질에 따른 병리이론과 치료법, 진단법을 기술하였습니다. 각 체질별 장부대소와 성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의 장부를 가지고 있으며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뛰어넘는 비범한 사람이 많습니다. 무슨 일이나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처리하고, 처음 만난 사람도 쉽게 사귀며, 남성적인 면이 많고 여성적인 면이 적으며,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급진적이고 함부로 행동하며, 영웅심이 많고, 남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의 장부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생활을 하는데 가장 적응을 잘하는 체질로 일을 끝까지 성취시키는 성취력이 있고, 무슨 일이든 꾸준하게 하고, 모든 일을 넓게 생각하고 이해하며, 속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않고, 매사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반면에 겁이 많아서 일을 하기 전에 포기하고, 보수적이고 욕심이 많으며,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변화를 싫어하며, 운동보다는 도박을 좋아합니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肾小)의 장부를 가지고 있으며 창의력이 뛰어나며 마음이 강직하고 열성적이고 솔직담백하고, 일을 할 때에 이해와 타산을 따지지 않으며, 자기일 보다 남의 일에 더욱 열성적이며,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하고 그 자리에서 풀어버립니다.
반면에 가정이나 개인 일은 등한시하고, 실질적인 면보다 남에게 과시하고 장식하는 것을 좋아하며, 감정의 변화가 심한 면이 있습니다.
소음인은 신대비소(肾大脾小)의 장부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일에 정확하고 예의에 벗어나는 일을 하지 않는 원칙론적인 체질로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하며, 단정하고 야무지며, 모든 일을 세밀하고 분별해 내며, 여성적인 면이 많고, 다정다감하며, 잔재주가 많으며 가정적입니다.
반면에 남성적인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면이 적으며, 매사를 너무 정확하게 하려다 보니 마음이 편할 날이 없으며,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체질이신지요?
다음 회에서는 사상체질에서 세분화되고 더 발전된 8체질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리아 한의원 원장 황병철 780-200-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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